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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회복자의 일터 우크라이나 ‘K-FOOD’ 오픈

2018.02.06

중독회복자의 일터
우크라이나 ‘K-FOOD’ 한식당을 오픈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밀알 가족 여러분, 저는 우크라이나 이창배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2018년 1월 13일, 밀알복지재단 우크라이나 사업장에서는 사회적경제사업장 ‘K-FOOD’ 한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나눔의 마음과 도움을 통해 K-FOOD 한식당을 오픈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좌절과 실망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해준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형석 상임대표와 식당 직원들
 
특별히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님께서 K-FOOD 한식당 오픈식을 위해 먼 길을 오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K-FOOD 한식당 오픈이 의미있는 것은 밀알복지재단이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사업장의 첫 단추이자 이곳 우크라이나의 중독자 회복 일터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카페 오픈식에 모인 재활센터 사람들
 
이 곳 우크라이나에 K-FOOD 한식당을 열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회복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몸과 삶을 망가뜨리는 약물로 인해 피폐해진 이들을 회복시키는 재활센터를 열어 중독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재활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오랫동안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가까스로 회복이 되고 난 뒤 중독자들이 센터를 나서는 순간입니다. 아이러니 하겠지만, 그 이유는 죽을 힘을 다해 간신히 중독을 이겨내고 사회로 나간 중독자들이 또 다시 부딪혀야 하는 높은 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우크라이나에는 중독에서 회복된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장소가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중독 상태에 있던 중독자들은 회복된 이후에도 사회에서 여전히 다른 중독자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결국 회복되었던 중독자들이 다시금 약물에 빠져 재활센터로 되돌아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중독자들의 직업재활을 위한 일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회복된 중독자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피며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일터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특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수익금을 통해 중독자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고아들과 장애인들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재활센터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채소를 재배하고 이를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식당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고, 재활센터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일입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K-FOOD 한식당은 현재 우크라이나 도심에서도 대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는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한 자매와 교회 청년 몇몇이 식당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회적경제사업이 성공적인 모델로 사용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함께 기념사진 찰칵!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시고 기도해주신 밀알복지재단 식구들과 마음을 다해 후원해주신 밀알의 많은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8년 1월 16일
우크라이나의 이창배 프로젝트 매니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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