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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엄마! khadgi(카드기) 언니가 편지 기다려.’

2018.08.22



2011년부터 해외아동 1:1결연후원을 통해 네팔의 아동을 후원하고 계신 하고은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남편 김민성님, 자녀 김태림양과 함께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결연아동을 응원해주시는 하고은 회원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하고은입니다.

2011년에 저희 딸 태림이를 임신하면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태림이도 후원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길거리를 지나가다 후원 장려 캠페인을 보면 엄마, 저 사람은 안 도와줘?’라고 말하곤 한답니다.(웃음)

다양한 후원분야 중 해외아동결연을 신청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처음 후원을 신청할 당시 국내장애아동을 후원하던 남편도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싶은지를 저에게 물어봤었죠. 사실 저는 어렸을 때 가정의 상황이 좋지 않아 미국인의 후원으로 쌀과 라면을 지원받아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내가 받았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중 2011년 연말에 TV에서 우연히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당장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아동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후원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후원이 벌써 7년이 되었네요. 매년 결연아동이 보내온 편지나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담긴 우편물을 받고 있는데, 이런 교류를 통해 쌓인 정 때문인지 지금은 저보다도 저희 남편과 아이가 더 후원에 적극적이에요.

자녀 태림양이 어린나이에도 후원에 대한 생각이 깊은 것 같네요. 엄마로써 뿌듯하시겠어요.

아무래도 카드기(결연아동)와 편지로 소통해 온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자신의 것을 나누는 일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여기더라고요. 자기가 받는 얼마 되지 않는 용돈에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사용하겠다며 오백 원, 천 원씩 꼬박꼬박 저금통에 돈을 모으곤 한답니다. 저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다가도 제가 이 돈으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해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다하기도 해요. 물론 아직 어려서 결국 장난감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요.(웃음) 그래도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얻을 수 있는 행복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게 해주고 싶어요.

결연후원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결연아동이 보낸 편지를 처음 받았을 때 정말 기뻤어요. 수학 수업을 가장 좋아하고, 공부가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저의 후원을 통해 자기가 계속 공부를 할 수 있고, 선생님이라는 꿈을 키워갈 수 있어 고맙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어요.

사실 매달 3만원을 가본 적도 없는 나라의 아이를 위해 후원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나의 작은 후원을 통해 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된다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요?

  

<하고은 회원님이 결연아동에게 받은 편지와 사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사실 지난주에 저희 아이가 카드기에게 편지를 썼더라고요. 제가 바빠서 한동안 편지를 못 썼더니 카드기언니가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요.(웃음) 이렇게 결연아동과 주고받는 편지가 후원의 보람을 배가시키는 것 같아요. 혹시나 쑥스러워 편지 쓰는 것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용기를 내어 결연아동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고은 회원님께서 전해주신 편지에는 자녀 김태림양이 결연아동을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 감사드리며,

밀알복지재단은 모든 후원자님이 결연아동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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