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희망TV' 예지원 "에볼라로 고아 된 아이 지켜주세요" 호소 2016.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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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예지원이 에볼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라이베리아 아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27, 28일 양일 간 방송되는 ‘2016 희망TV SBS’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에볼라의 피해가 가장 컸던 라이베리아를 찾아간다. 배우 예지원은 에볼라로 고아가 된 라이베리아 아이들 사연에 내래이션을 맡았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의 피해가 가장 컸던 곳으로,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고된 노동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아사상태에 있으며, 일부 여자아이들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성매매나 조혼 등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라이베리아 포야 지역의 로파카운티에 사는 프란시스(10세, 남)도 그 중 하나다. 포야는 라이베리아 에볼라 최초 발생지로, 기니의 에볼라 환자가 포야의 한 병원에 찾아오면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만 에볼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프란시스의 부모님도 그 중 하나로, 평범한 소년이었던 프란시스는 한순간 어린 동생들과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둔 소년가장이 되었다. 생계를 위해 학교마저 그만 둔 프란시스는 낮에는 일을, 저녁에는 온갖 집안일을 도맡고 있었다. 하지만 카사바를 캐는 작은 손이 프란시스가 고작 열 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