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태석상’ 수상자 이재훈의사, 아프리카에서 6년간 이동진료활동 펼쳐 2011.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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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태석상’ 수상자 이재훈의사, 아프리카에서 6년간 이동진료활동 펼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이동진료를 펼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의 이재훈프로젝트매니저(이하 이재훈매니저)가 오늘 4시에 ‘이태석상’을 수상한다. 이태석상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교육봉사활등을 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귀감이 되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첫 수상은 남부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밀알복지재단의 이재훈(44)매니저에게 돌아갔다. 고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보낸 이재훈매니저는 약 18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진 10대 빈곤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에서 6년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동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사람들은 평생 의사를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실정이며 이재훈매니저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 국립병원 이톨로시에서 무료로 현지인들을 돕고 한 달에 일주일간은 마다가스카르 오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훈매니저는 오지 들판에서 수술을 해 '부시맨 닥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지에서의 이동진료활동은 부시맨닥터인 이재훈매니저와 현지의사, 간호사 등 4명 이상의 의료진을 구성하여 절대적 빈곤에 처해있는 주민에게 필요한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번 진료를 갈 때마다 약 3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 20건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1년에 약 3,500명의 환자를 돌보 있다. 이재훈매니저는 자신은 돌보지 않은 채 현지인을 치료하느라 고혈압, 당뇨,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의 이재훈매니저는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병에 걸린 것이 저주를 받은 것이라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치료를 받기 위해 3~4일을 걸어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2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밀알복지재단(www.miral.org)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1993년 설립되었으며, 2011년 1월부터 이재훈의사와 프로젝트매니저 협약식을 맺고 아프리카에서 이동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이재훈매니저의 이동진료활동은 지난 11월 11일~12일, 희망TV S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으며, 밀알복지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훈매니저 활동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