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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떠난 배우 이동건, “아이들의 아픔을 보고 울 수도 없었습니다”

2012.11.01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떠난 배우 이동건,

아이들의 아픔을 보고 울 수도 없었습니다

 

- 배우 이동건, 1213일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자갈마을 방문해 봉사활동 펼쳐

배우 이동건, 3살 때부터 자갈을 깬 아이들 만나 마음 아파해

-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처마 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희망학교 설립할 예정

 

 

아이들의 아픔을 보고 나는 울 수도 없었습니다. 내가 밥을 먹고, 연기를 하는 동안 이 동네의 아이들은 계속 돌을 깼을 것이고, 하루 한 끼를 먹습니다.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배우 이동건이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91일부터 13일까지(1213)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배우 이동건은 수도에서 40분 차를 타고 들어간 지역에 도착해 돌을 깨는 주민들과 마주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삶의 이유를 잃은 어른들의 눈빛과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조그만 손에 망치를 들고 돌을 깨 자갈을 만들고 있는 세 살 배기의 아이들의 모습은 허망함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이동건이 방문한 이 자갈마을은 라이베리아 최하층민들이 모여서 형성된 마을로 마을 주민 전체가 큰바위를 망치로 깨 자갈을 만들어 하루 $1를 벌어 생활한다. 3살짜리 아이들도 젖병을 손에서 떼면서부터 망치를 들고 하루종일 자갈을 깨고 있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자갈을 만들어도 하루 한 끼밖에 먹지 못하는 이 마을의 아이들은 학교를 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자갈을 깨는 동안 이 어린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연필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도 있을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 배우 이동건 인터뷰 중 -

 

자갈을 만드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배우 이동건은 유독 허망한 눈빛을 하고 있는 한 아이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동건이 다가간 아이는 한 쪽 눈빛을 잃은채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3살 때 자갈을 깨다가 파편이 눈에 들어가 한 쪽 시력을 잃은 주니어 보(10, )는 병원에 갈 형편이 되지 않아 시력을 잃은 채 7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동건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에서의 검진과 치료가 시급함을 느낀 이동건은 주니어 보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각막이식을 하면 눈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각막이식수술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라이베리아의 상황으로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은 배우 이동건과 함께 주변 국가 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하여 수술하는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우 이동건은 몬로비아 지역의 학교 건물이 없어 개인 집의 처마에서 공부하는 그레이스 학교를 방문했으며, 학교에 개인 의자가 없어 집에 있는 의자를 머리에 이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함께 축구를 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이동건은 플라스틱 의자와 필기도구, 노트, 축구공 등을 선물하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비가 올 때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희망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함께 돕기로 약속했다.

배우 이동건의 라이베리아 영상은 1116~17일 희망TV SBS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주니어보의 각막이식과 라이베리아의 처마 밑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밀알복지재단(02-3411-4664, www.miral.org)를 통해서 도울 수 있다.

 

(첨부사진 있음- 사진 저작권 게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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