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지원하는 ‘헬렌켈러센터’ 개소 2019.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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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지원하는 ‘헬렌켈러센터’ 개소
■ 4월 17일(수) 서울 강남구 밀알아트센터 산돌홀에서 개소식
■ 복지사각지대 놓인 시청각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이 목표
■ 시청각장애인 발굴, 언어교육 제공, 통역사 및 활동보조인 양성과 파견 등 수행 예정
<사진 1> 4월 15일(월) 진행된 헬렌켈러센터 현판식
<사진 2> 4월 17일(수) 진행된 헬렌켈러센터 개소식 <사진 3> 시청각장애인 손창환씨가 촉수화로 소통하고 있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가 중복으로 있는 시청각장애인, 일명 ‘헬렌켈러’들의 ‘설리반’이 되어 줄 공간이 문을 연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헬렌켈러센터’를 설립하고, 17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밀알아트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일명 ‘헬렌켈러’라 불리는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을 중복으로 잃은 장애인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통수단으로 ‘촉감’밖에 사용할 수 없는 이들은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중증장애인이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기에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은 상당하지만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법적 제도나 지원은 전무하다. 현재 설치된 시각장애인복지관이나 청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어 의사소통의 단절은 물론 교육과 고용, 모든 기회를 박탈당한 채 골방에만 있는 실정이다.
2017년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연구자료도 시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반증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달 간 외출을 못한 시청각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3배에 달했고, 의무교육조차 받지 못한 시청각장애인은 33%로 이 역시 전체 장애인의 3배나 많았다. 이밖에도 시청각장애인 10명 중 7명은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에 문을 연 헬렌켈러센터에서는 고립된 시청각장애인들을 발굴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수행한다. 더불어 시청각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목표로 촉각수어, 촉점어 등 장애당사자의 특성에 맞는 언어교육을 제공하고, 시청각장애인의 눈과 입이 될 활동보조인과 통역사를 파견하는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사업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의 권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교재를 출간하고 외국사례 벤치마킹과 국내 욕구조사를 통해 장애당사자들의 욕구가 정책과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장애당사자와 전문가, 장애 분야 관련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시청각장애인 손창환씨가 시청각장애인으로서의 삶과 헬렌켈러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는 시간도 갖는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밀알복지재단은 헬렌켈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은 물론 대국민 인식개선운동 등을 전개해 시청각장애인들의 인권 보장과 사회통합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될 헬렌켈러센터 개소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월 발의된 ‘시청각장애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일명 헬렌켈러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helen.miral.org)’를 진행중이다. 이명수(충남 아산갑)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정보접근 및 의사소통 지원, △활동지원사 및 시청각통역사의 양성 및 지원, △중앙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 설치 운영 등이 주요 골자다. 밀알복지재단은 추후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서명을 국회로 전달해 법안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작성 : 홍보실 전화 : 070-7462-9047 이메일 : pr@miral.org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48개 운영시설과 8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7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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