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 밀알복지재단과 필리핀 쓰레기 마을로 봉사활동 다녀와 2014.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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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현희, 밀알복지재단과 필리핀 쓰레기 마을로 봉사활동 다녀와
배우 노현희씨가 지난 2013년 12월 17일, 4박 5일 일정으로 밀알복지재단, ‘MBC 나누면 행복’과 함께 필리핀의 만다웨 쓰레기 마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은 도심의 온갖 쓰레기가 집하되는 곳으로 쓰레기, 오물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쓰레기 위에 집을 짓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고철, 플라스틱 등을 주워 고철상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아이들은 생계 때문에 학교에 결석하거나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마을을 본 노현희씨는 “온통 쓰레기 천지에요.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논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요. 아이들이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살고 있어요.” 노현희씨는 쓰레기 마을을 둘러보던 중 큰 비닐봉투에 작은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소녀 키아를 만났다. 임신한 엄마와 어린 다섯 명의 동생을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쓰레기장으로 향한다던 키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운 쓰레기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무엇이 가장 힘드니?”라는 노현희씨의 질문에 두 달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많이 그리워요.” 키아의 아빠는 두 달 전 원인모를 바이러스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까지 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살아야 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하지만 키아가 있어 든든해요. 키아가 아빠처럼 동생도 돌보고 저도 도와줘요. 키아가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거에요.”라고 말했다. 어린 키아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학업 우수자로 메달도 많이 받았던 키아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러나 키아의 현실은 쓰레기 더미에서 고철을 주워 모아야 했고, 5일간 모은 고철들로 벌 수 있는 돈은 1,000원 뿐이었다. 배우 노현희씨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키아와 함께 시장구경을 하며 예쁜 구두를 사주기도 했으며 출산을 앞 둔 엄마를 위한 기저귀, 베이비 파우더 등의 출산용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키아는 처음 신어보는 구두와 엄마의 출산용품들을 선물 받아 기뻐했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필리핀 만다웨 쓰레기 마을에 다녀온 노현희씨의 영상은 지난 1월 9일 ‘MBC 나누면 행복’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쓰레기 더미에서 고철을 주워 일주일 1,000원을 버는 소녀 키아의 집에 매월 가족이 먹을 수 있을 있는 식량지원과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키아와 같은 아이들을 후원하실 분은 전화1899-4774 또는 홈페이지(www.miral.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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