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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적을 품은 아이들 <59>] “제 인생에서 처음 생긴 ‘가족’… 잘 키우고 싶은데”

2022.11.29

황종구(46)씨는 지체 장애인이다. 휠체어 신세를 질 정도는 아니지만 장애 탓에 비장애인처럼 빠르게 달리거나 똑바로 걸을 수 없다. 허리 디스크로 고통받고 있으며 당뇨병 때문에 매일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 직업도 없다. 황씨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황씨가 일곱 살이 됐을 때 집을 나가버린 뒤 연락이 끊겼다. 신용불량자인 황씨는 1000만원 넘는 카드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쪼들릴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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