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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첼리스트가 된 지적장애 소년, 3천명 관중 앞에 서다

2015.03.20

첼리스트가 된 지적장애 소년, 3천명 관중 앞에 서다
 

- 3월 23일(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한 제12회 밀알콘서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 밀알복지재단 첼로앙상블 날개를 통해 연주실력을 키운 지적장애 소년, 전문연주자들과 한 무대에서 감동 선사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콘서트, 장애인들이 공연관람 할 수 있도록 차량운행서비스부터 공연 중 돌발행동까지 이해하는 문화 만들어가



지적장애 소년,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연습해 첼리스트의 꿈 이뤘다
첼리스트를 꿈꾸던 지적장애 소년이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연주자로서 무대에 선다.
3월 23일(월)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되는 2015년 제12회 밀알콘서트에서 장애가 있지만, 전문연주자로 무대에 설 차지우(남, 19세, 지적장애)군이 그 주인공이다.
 
차지우 군은 2011년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2013년 2월부터 밀알복지재단 밀알첼로앙상블 단원으로 전문연주를 배우고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전문 비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차지우 군은 첼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연습하고, 매일 꾸준히 연습해 실력을 쌓아왔다.
 
차지우 군은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첼로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제12회 밀알콘서트,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차지우 군이 비장애인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에 서고, 관람객이 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국내 최대의 통합음악회이다. 또한, ‘함께하면 통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2004년부터 12년째 진행해왔다. 밀알콘서트는 단순히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닌, 장애인이 공연장까지 올 수 있도록 이동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연 중 장애인의 돌발행동이 제지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 되는 특별한 공연이다.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듯이 장애도 문제가 아니라, 다름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음악회인 것이다.
2015년 밀알콘서트는 4월 장애인의 달을 앞둔 3월 23일(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한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과장은 “밀알콘서트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은 집에서 공연장까지 올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하고 공연 전 식사를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음악회”라며 “공연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던 많은 장애인들과 단체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과 동반인 부재로 96%가 TV시청으로 문화생활 해
밀알복지재단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밀알콘서트’를 기획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장애인들의 문화 활동 중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집에서 가능한 ‘TV 및 비디오시청’이다. 전체 장애인 중 96%가 TV 및 비디오시청이었으며, 문화예술 관람은 단 6%에 그쳤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문화 및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 39.5%, ‘불만족한다’ 60.5%로 나타나 TV시청 외의 문화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장애인통계,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또한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편의시설의 부족이나 동반인의 부재로 인함이 높게 발표된 바 있다(보건복지부, 2011 장애인실태조사). 밀알콘서트는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동반자 없이 홀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콘서트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매년 밀알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밀알콘서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관람객이 되는 통합사회의 축소판 구현
제12회 밀알콘서트는 이익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진의 지휘와 밀알페스티발의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지현, 테너 정의근, 바리톤 박진수, 바이올린 이수빈, 밀알첼로앙상블 차지우 군의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콘서트 중 장애공감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의 정형석상임대표는 “밀알콘서트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뜻 깊은 행사로써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밀알콘서트에 대한 독려의 말을 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제12회 밀알콘서트는 밀알콘서트 홈페이지(www.milcon.kr)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다.
밀알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
 

2014년 제11회 밀알콘서트

 
문의 : 홍보팀 김미란 대리   전화 : 070-7462-9045  이메일 :  miran@miral.org
밀알복지재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정신으로 1993년 설립되어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복지 등을 위한 48개 산하시설과 4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3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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