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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밀알복지재단, 난민의 날 맞아 미얀마 난민에 관심 촉구

2025.06.20

밀알복지재단, 난민의 날 맞아 미얀마 난민에 관심 촉구

청년·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 인도적 대응 전개 -

 

밀알복지재단, 카친주 내전 피해 난민 청년-장애인 중심 지원 앞장

자조모임, 집단상담, 소득증대를 위한 기술훈련 등을 통해 심리사회적 지지기반 마련 및 경제적 자립 도와

밀알복지재단, 청년-장애인-여성 등 취약계층 포용하는 중장기 인도적 지원사업 확대 계획

 


미얀마 난민 청년들의 심리지원교육을 위한 TOT(training of trainers) 캠프 프로그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6 20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내전과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 난민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요청했다. 특히 심리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이 시급한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4 6월 기준, 전 세계 강제 이주자 수는 1 2,26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 67명 중 1명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미다. 무력 분쟁, 박해, 기후재난 등 복합 위기가 심화되며 난민과 실향민의 수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얀마 역시 그 중심에 서 있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무력 충돌과 경제 불안, 기후재난은 국가 전역을 인도적 위기로 몰아넣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2024년 기준 미얀마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8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국내 실향민(IDP) 3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자연재해까지 덮쳤다. 지난 3,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3,74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파괴된 주택은 9만여 채에 달하며, 학교와 보건시설도 대규모로 붕괴됐다.

 

분쟁과 자연재해의 이중고 속에서, 미얀마 북부 카친주 미치나 타운십의 청년 실향민들은 교육 단절, 생계 기반 상실, 트라우마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들이 단순한 생존을 넘어 회복과 자립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미얀마 카친주 내전 피해 실향민 및 호스트커뮤니티 청년 심리사회적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미얀마 카친주 내전 피해 난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은 심리사회적 지원과 자립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년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변화의 주체로 성장해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술훈련과 창업 교육, 스마트 소비·저축 교육, 고용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집단 상담 및 치유 활동, 또래그룹 중심 자조모임, 지역 자원봉사자 양성도 함께 추진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력을 높이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1,840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등 약 7,800여 명도 간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청년뿐만 아니라 난민들 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장애인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난민들 사이에서도 차별과 소외를 겪고 있으며,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미얀마 카친주 장애인 난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2024년부터 2년 째 실시중이다. 장애인 권리에 대한 당사자 및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사업지역 내 장애인구와 장애유형, 주요 수입원과 어려움 등을 파악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을 구성, 이들이 심리사회적 지지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소득증대를 위한 기술 훈련 등을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애아동 부모 등 보호자들을 대상으로는 장애유형에 따른 돌봄 방법에 대해 교육하여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현재 같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청년 대상 심리지원 사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미얀마 실향민 커뮤니티 전반의 회복력을 높이는 포괄적 대응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 미얀마 내 청년·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중장기 인도적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수요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한 프로그램 고도화 ▲현지 커뮤니티와의 협력체계 강화 ▲지역 기반 활동가 및 파트너 역량 강화 ▲사업 모델의 다른 분쟁·재난 지역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밀알복지재단 김대현 국제사업실장은 카친주의 청년들은 오랜 분쟁 속에서 가장 먼저 희망을 잃을 수 있는 이들이지만, 동시에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잠재력도 가장 크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들이 다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분쟁과 재난 속에서도 인간의 기본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미얀마 난민을 향한 국제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미얀마를 포함해 케냐, 말라위, 필리핀, 네팔 등 11개국에서 장애포괄 개발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미얀마 난민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사회적 회복과 생계역량 강화를 통합한 모델을 발전시켜, 미얀마뿐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위기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얀마 난민 청년들이 심리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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