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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직원들의 특별한 여정, 한국 장애인 복지를 만나다

2025.07.28

지난 6월 4일부터 11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 사업장에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현지 직원들과 프로젝트 매니저가 특별한 여정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2023년 사랑의열매 해외지원사업 현지역량강화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 연수를 통해, 필리핀 세부 직원들은 국내 장애인 복지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속에는 열정과 배움이 가득했는데요.

지금부터 그 깊이 있는 여정의 순간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공항에 도착한 세부 직원들(Mariel, Margie, 프로젝트 매니저 금채원) 



필리핀 세부에서 피어나는 자립과 희망의 씨앗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필리핀 세부 사업장에서 장애인과 그 보호자, 그리고 취약계층 여성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훈련생들이 직업 기술을 익히고 자립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 직업재활 프로그램 - 마사지 교육 현장


네일아트, 마사지,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생들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삶을 계획하고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는 자립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번 초청 연수는 바로 이 사업을 현장에서 주도하고 있는 세부 사업장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소중한 기회로 마련되었습니다. 한국의 복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시각과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보고 배운 소중한 시간 - 일주일의 기록

밀알복지재단 국제사업실과의 미팅


초청 연수의 첫 시작은 밀알복지재단 방문이었습니다.

국제사업실 직원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우리 기관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국가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직업재활 사업의 현황을 함께 살펴보며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장애인의 일터이자 자립의 현장인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도 방문했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는, 세부 직원들에게도 매우 인상 깊은 장소로 다가왔습니다. 

한 직원은 “이 사업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사회 참여와 지역사회 연대까지 이끌어내는 정말 멋진 모델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방문


그리고 지난 6월 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밀알콘서트’에도 참석했습니다. 

해외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자립을 응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깊이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무대에 서고, 관객으로 공연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통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22회 밀알콘서트 관람



장애인 자립의 새로운 시각과 배움을 얻다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장애인 복지 현장을 탐색하고자,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각 기관이 어떻게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장애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직접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부 사업장 직원들은 장애인 자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실질적인 사업 개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남세움센터 방문


특히 기관 방문 이후에는 직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활발히 오갔습니다.

기존 세부 사업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요. 


“우리 사업에도 이런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현지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 


이처럼 실질적인 질문과 고민이 오가며, 현장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연수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7일, 그리고 다시 현장에서

7일 간의 짧지만 알찬 일정을 마치고, 세부 직원들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갔습니다.

낯설지만 따뜻했던 한국에서의 경험은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연수를 통해 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고,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 장벽을 허물며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직업재활사업 코디네이터, 마지(Margie O. Baguio)


“이번 방문은 저에게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고, 

따뜻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직업재활사업 사회복지사, 마리엘(Mariel Jay Miranda)



현재 직원들은 한국에서 얻은 소중한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재활 사업 수행을 위해 현장을 더욱 열정적으로 누비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가 앞으로의 모든 활동에 든든한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필리핀 세부 사업장이 만들어갈 변화와 성장,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밀알복지재단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l 국제사업실 박예은

편집 l 커뮤니케이션실 강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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