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그 후... 2016.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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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 병은 총 감염자 약 29,000여명, 사망자 11,300여명의 참혹한 피해를 남겼고, 이로 인해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의료진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현지 의료진들과 협력하여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서아프리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노력을 기울였지만, 많은 희생이 불가피 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에볼라 긴급구호사업 당시(위) / 에볼라 바이러스에 사망한 주민들의 무덤(아래)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4,8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볼라로 인해 수많은 현지 이웃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내야 했고, 남겨진 이들 역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처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라이베리아 사업장이 있는 수도 몬로비아에서도 많은 에볼라 희생자가 발생되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고아들과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하면 집을 구석구석 소독하고, 심지어 집 자체를 불태우는 방법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일을 해야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
라이베리아 에볼라 진원지였던 포야지역은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수도 몬로비아에서 북서쪽으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보마병원은 라이베리아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많이 진정이 되었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수차례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을 선언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는 언제든 또 다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라이베리아의 현실입니다. 라이베리아 희망학교,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두려움과 슬픔에 잠겨있는 라이베리아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과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버텨낼 수 있도록 교육은 물론 계몽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볼라의 공포와 피해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국제협력팀 여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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