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필리핀에서 온 편지 2011.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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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소식 필리핀에서 황영희프로제트 매니저가 보낸 편지
요즘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인해 할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힐루동안, 빵안안, 막탄섬을 돌아가면서 장애인들에게 쌀25kg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10월 한 달 동안에는 힐루동안 섬 주민들의 욕구를 살펴보기 위한 가정방문과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2시간 정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10월에 처음으로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어릴적 뇌수막염으로 장애를 입은 알드린이란 6살 친구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영양실조랍니다. 아이의 장애로 인해 아빠 엄마가 모두 집을 나가고 71세의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누워있는 방 안에 냄새가 너무 심했고 심지어 머리 위에 대변이 그대로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시간이 너무 길어 음식을 먹으면 토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사서 조금씩 먹여 보았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 두명을 이 힐루동안 지역에 남겨서 이 아이가 우유를 계속 먹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삼일 뒤 힐루동안 지역에 남아있던 두 명의 직원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아이가 우유와 밥을 조금씩 먹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필리핀의 쓰레기마을로 불리는 지역을 찾아가 보려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필리핀에서의 장애인복지를 계속 펼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필리핀 장애인들의 삶이 나날히 풍성해 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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