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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말하는 서번트증후군 발달장애인들의 전시회

2016.12.09

그림으로 말하는 서번트증후군 발달장애인들의 전시회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7일(수)부터 13일(화)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미술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증후군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전시회인 ‘제4회 봄(Seeing&spring)’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번트증후군이란 장애가 있으나 암기, 계산, 음악, 미술 등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는 현상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김정우 작가를 비롯한 15인의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해 그들만의 작품 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




- 7일, 광화랑에서 봄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지원으로 미술에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청소년들을 발굴해 전문교육을 실시해 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조현준, 사람들, oil pastel on paper, 29.5x41cm, 2016 ⓒ조현준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스스로 영위할 권리가 있지만,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논하기엔 우리의 현실이 그리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폐를 비롯한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이 더 의미가 있고,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발달장애를 가진 변유빈 작가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관점의 변화입니다. 자폐를 고쳐야 할 병이나 장애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나와 조금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충분히 서로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장애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15명의 작가들은 그림을 통해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의 그림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림을 통해 그들이 들려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거예요.


- 김지우, 자화상, mixed media, 37.5x52.5cm, 2016 ⓒ김지우



- 김기혁, LOVE GIRL, acrylic on canvas, 116x95cm, 2016 ⓒ김기혁

‘제4회 봄(Seeing&spring)’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5호선 광화문 역사 내의 광화랑 갤러리에서 진행되니 오셔서 그림으로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하나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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