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임을 알게 되었어요 2017.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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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임을 알게 되었어요
- 조동섭 회원 인터뷰 ?
2016년 8월, 밀알복지재단의 후원자해외사업장 방문 ‘Let’s go together!’를 다녀온 조동섭 회원.
미얀마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거리캠페인을 통해 후원해 주신지도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 후원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어떤 목적이 있어서 후원을 신청한 것은 아니었어요. 매일 이용하던 지하철역에서 밀알복지재단을 만나 왜 후원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그 선택이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 같아요. 후원을 시작하기 전에는 나를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았지만, 지금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알게 됐고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삶인 것 같아요.
2. 언제부터 후원에 대해 관심이 생겼나요
A. 나눔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은 도와야지’ ‘함께 잘 살아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나눔은 꼭 필요하다고, 나눔에 대한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오게 된 계기는 해외사업장 방문 ‘Let’s go together’를 다녀온 이후였어요. 처음 문자를 통해 밀알복지재단에서 미얀마로 해외사업장 방문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업무 중에 문자를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심장이 요동치는 것 같았어요. 계속해서 ‘정말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보았죠. 결국 심장이 반응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해외사업장 방문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미얀마로 해외사업장 방문을 다녀오신 전과 다녀오신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미얀마로 출발하기 전에 3회에 걸쳐 사전교육을 진행했었잖아요. 사실 그 교육을 받을 때까지만 했어도 ‘정말 가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계속 했었어요. 그리고 미얀마로 떠나던 날, 막상 준비도 부족했고, 생각처럼 되지 않아 실수도 하는 등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긴장도 잠깐, 밀알복지재단 사업장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 모든 게 달라졌어요. 말로 다할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매일매일이 설레고 내일을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사소한 일들조차도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그냥 가지말까?’ 했던 제가 다녀와서는 '안갔으면 정말 큰 후회할 뻔 했어'라고 생각했죠.
4. 미얀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모든 순간들이 다 영화처럼 기억에 남아요. 한편으론 아이들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질 못한 게 아쉽더라고요.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죠. 특히 첫째 날, 잔뜩 긴장해있었는데, 아이들의 모습에 자연스레 그 큰 긴장감이 사라진 것,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그 천진난만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소위 말하는 ‘힐링’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저절로 되었죠.
5. 밀알복지재단의 후원자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A.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은 이미 각자 나눔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나눔이란 내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나눔에 대해 더 새롭고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어서 가능하다면 꼭 사업장에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왜 필요한지를 피부로 느끼고, 또 실제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가 있거든요. 무엇보다 현지 사람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또 매월 후원하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될거에요. 저에게는 생애 가장 특별한 여행이었거든요.
“해외사업장 방문을 가기 전과 달리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내게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있고,
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임을 깨달았죠.
제 힘이 닿는 한 끝까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하겠습니다. 허허허~
글 회원관리팀 이선영
사진 홍보팀 오솔길, 권태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