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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어머니를 위한 2박3일간의 특별한 힐링여행

2017.09.12

장애아동 어머니를 위한
2박3일간의 특별한 힐링여행
 
밀알복지재단과 MBC나눔은 지난 9월 7일, 장애아동 어머니 13명을 초청하여 ‘아름다운 부모들의 힐링여행’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2박3일 간의 여행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이 여행은 특별히 장애가정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동을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비장애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장애아동 가정의 부모들이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일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미루어 짐작해 봐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어머니가 겪을 육아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 심각합니다. 장애아의 어머니는 하루에 자녀를 돌보는 데 사실상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애아동 부모의 52%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그나마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정작 장애아를 둔 비장애인 부모에게는 사회적 관심, 혹은 지원체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밀알복지재단과 MBC나눔이 함께 기획한 ‘아름다운 힐링여행’은 이러한 사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장애아동을 키우느라 정작 자신의 모든 삶을 희생하며, 장시간의 육아로 인한 외부활동의 제약이나 지속적인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었던 장애아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2박 3일간의 휴식입니다. 어머니가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전문 인력들을 지원하여 그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날 초청된 13명의 어머니들은, 묵호항과 촛대바위 등 동해안 일대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메이크오버와 스냅사진 촬영, 토크콘서트 등의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에 온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간 홀로 장애자녀의 양육과 생계를 모두 책임져 왔던 어머니들은 잠시나마 모든 무거운 짐을 벗어놓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에게 장애가 있어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좋은 여행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을 하는 시간만큼은 엄마가 아닌 ‘나’라는 한 사람으로서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애아를 둔 엄마들의 고충을 알아주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년간 뇌병변장애가 있는 자녀를 홀로 키워온 한 어머니
 
“평생을 아이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부모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마련해주고자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치고 상처받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장애아 어머니들의 특별한 여행기는 9월말 MBC를 통해 특집 다큐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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