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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에 전달된 5,000개의 희망의 빛 ‘라이팅말라위’

2017.10.30

말라위에 전달된 5,000개의 희망의 빛 ‘라이팅말라위’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3일, 아프리카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을 통해 모인 태양광랜턴을 전달하였습니다.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2달 동안 진행되었던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후원자님들이 관심과 나눔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목표했던 5,000개의 태양광랜턴이 모여, 은코마 마을에 무사히 전달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말라위는 세계 176개의 나라 중 8번째로 소득 수준이 낮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말라위의 전기보급률은 9%로, 사실상 수도인 릴룽궤를 제외하면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이 5,000개의 태양광랜턴을 전달한 은코마 마을도, 이러한 지역이었습니다. 수도 릴롱궤에서 50km 떨어진 이 마을은 해가 지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했습니다. 주민들은 등유램프, 폐품을 주워다만든 조악한 건전지 랜턴, 장작불로 깜깜한 밤을 견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어둠으로 인한 안전사고, 어둠을 틈타 집으로 침입하는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사고도 많았습니다.
 
 
라이팅칠드런은 은코마마을과 같이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시아·아프리카 오지 빈곤 지역 주민들, 아이들을 위하여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랜턴을 보내는 캠페인입니다. 아이들에게 보낼 태양광랜턴을 후원자들이 직접 조립하고 예쁘게 꾸며서 보내는 ‘후원자 참여형 기부’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번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은 에너지 빈곤으로 생존위협에 놓인 말라위의 한 마을인 ‘은코마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5,000개라는 전달 목표는 은코마마을의 가구 숫자를 반영한 것입니다. 5,000가구에 이르는 커다란 마을이 완전한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역 조사를 위해 처음 은코마마을을 찾았던 우리는 암흑 속 세상에서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을 보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집안으로 야생동물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웃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밤에도 동물들을 쫓아낼 수 있는 태양광랜턴이 있어 안심이에요. 태양광랜턴을 보내준 한국의 후원자에게 꼭 감사인사를 전해주세요."
- 은코마 마을 주민 엘리나치씨
 

 
"직장인 봉사모임 멤버들과 함께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했던 빛이, 말라위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에 키트를 만드는 시간이 굉장히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홍승혜 후원자
 
에너지 빈곤국에서 마주했던 에너지 빈곤의 현실은 ‘불편’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후원자 분들의 나눔을 통해 전달된 태양광랜턴은 어두운 밤을 밝히고, 나아가 은코마 마을 주민들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에너지 빈곤국에 후원자분들이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태양광랜턴을 보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빈곤국으로 보내지는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완제품이 아니라 간단하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는 조립형으로 제작한 것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고장이 나더라도 부품을 손쉽게 갈아 끼워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밀알복지재단은 총 17개 국가, 4만 5천 가구에 태양광랜턴을 보급했습니다.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을 통해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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