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에티오피아 사업장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2018.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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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에티오피아 사업장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밀알복지재단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약 400 km 떨어진 '관과'지역에서 2015년부터 기아자동차와 함께 그린라이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곳 '관과'지역은 열악한 교육환경과 타 지역 대비 경제적 수준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기반시설이나 산업이 없어 지역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2015년, 1차 년도에는 지역 내 공공교육 강화를 위해 그린라이트학교를 건축하였고, 현재는 학교를 중심으로 직업교육, 소득증대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자립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린라이트학교 설립 이후, 2년 동안 운영되어온 그린라이트학교에는 현재 약 1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그린라이트학교의 운영은 밀알복지재단 뿐 아니라 지역의 교육청, 학부모운영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설립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학생 수도 많지 않지만, 교육청과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우수한 학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린라이트학교가 지역 내 우수학교로 알려지게 된 데에 이유가 된 세 가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첫 째, 그린라이트학교의 학생들은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 강사가 상주하여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의 컴퓨터실 이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은 취직을 준비하거나 더 좋은 환경으로의 이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30명의 주민들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교육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 대상 컴퓨터교실 운영
지역주민 대상 컴퓨터교실 운영
둘 째, 그린라이트학교에서는 교내 도서관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은 점심시간 동안 개방되고, 그 시간에 선생님도 함께 참여해서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궁금해 하는 내용에 답해주고, 글을 쓰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도서 양이 많지는 않지만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독서 후 학생들에게 독후감을 받아, 학생들이 제출한 독후감을 심사하여 시상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통해 학교 내 학생들은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게 되고,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양과 다양한 지식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교내도서관에서 독후감을 쓰는 아이들
학생들로 가득찬 도서관의 모습
마지막으로 그린라이트학교에서는 매년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6학년 학생들이 관과에서 3시간 떨어진 아와사라는 도시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와사는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의 거점 도시로 아와사대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6학년 학생들은 아와사대학과 산업단지를 방문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학업과 진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아와사지역을 방문한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호등'을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신기해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신호등의 초록빛을 가르키며, 저것이 바로 '그린라이트'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신호등의 초록불빛처럼, 그린라이트학교의 학생들이 걸어갈 앞날에 늘 초록색신호가 비추길 바래봅니다. 아와사 수학여행 기념사진
아와사대학 방문 모습
관과지역 내 그린라이트학교에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수업 종이 울립니다. 밀알복지재단 에티오피아사업장에서도 지역의 소득증대사업과 협력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1년간의 활동을 마치며, 이곳 에디오피아에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배워갑니다.
- 본 생생스토리는 에티오피아사업장 KCOC 단원이 1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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