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 닥터 마다가스카르 이재훈 의사, 국민 훈장 목련장 수상 2018.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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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 닥터 마다가스카르 이재훈 의사, 국민 훈장 목련장 수상
이재훈 의사(왼쪽에서 세번째)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17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이재훈 의사는 13년째 마다가스카르 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 훈장 목련장을 수상했습니다. 국민추천포상은 행정안전부가 우리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면서 행복과 희망을 전해온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제도입니다.
이재훈 의사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위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2005년 마다가스카르로 넘어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오지 지역의 빈민들을 찾아다니며 이동진료사업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1천명 당 의사가 0.1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보건의료 환경이 취약한 곳입니다. 특히 오지에 사는 주민들의 경우 의사를 만나기 위해선 가깝게는 수십 킬로미터, 멀게는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하루 수입이 $1 조차 되지 않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병원까지의 교통비와 치료비를 부담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이동진료 현장에서 혹이 난 아이를 치료중인 이재훈 의사
오지 마을, 숲 속, 들판을 마다하고 수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메스를 드는 그를 사람들은 ‘부시맨 닥터’라는 별명으로도 부릅니다. 이재훈 의사는 그간 이동진료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의료인을 양성하는데에도 힘써왔습니다. 그가 주민들을 돌봐온 세월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고, 며칠씩 밤낮을 걸어 오지마을을 찾아가 진료해준 사람만 5만 명이 넘습니다. 지금도 마다가스카르 오지를 누비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이재훈 의사는 지난 2011년에도 외교부가 의료봉사를 하다 세상을 떠난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며 제정한 ‘이태석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동진료가 이뤄지기까지 함께 헌신해주신 수많은 분들의 공로가 아니었다면 결코 받을 수 없는 상입니다. 그분들께 공과 영광을 돌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항생제 하나로도 치료 가능한 가벼운 질병마저 악화돼 결국 목숨까지 잃는 오지 주민들이 있습니다. 취약한 보건 환경으로 의사 한 번 만나지 못한 채 아파하는 마다가스카르 주민들에게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 이재훈 의사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마다가스카르에서 이동진료사업으로 지구촌 오지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희망과 꿈을 전하는 부시맨 닥터 이재훈 의사의 명예훈장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행복과 희망의 전도사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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