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케냐 키수무 : 행복이 자라는 공동농장 2018.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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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케냐 키수무
: 행복이 자라는 공동농장
2017년 8월, 밀알복지재단 케냐 키수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 장애아동가정의 소득증대 및 자립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작업장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달만에 허허벌판이었던 대지에는 농장 교육을 위한 교실, 물탱크, 우물을 포함한 2에이커 규모의 농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농장에서는 매주 작업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이 있는 50가정의 부모님들은 10명씩 다섯개 그룹으로 편성되어 매일 한 그룹 씩 농장에 찾아와 흙 고르기, 잡초 제거, 모종 심기, 비료 뿌리기 등 농사일을 함께 나누어 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농장운영규정집도 만들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부모님들의 농장 작업의 효율과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농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진행해주시는 강사 분은 케냐의 KALRO(Kenya Agriculture and Livestock Research Organization)에 근무하는 농작물 전문가입니다. 지금까지 농약 및 비료 사용법, 모종 심는 방법, 파종 법, 땅 개간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장애가정 부모님의 농업 지식과 경험이 함께 향상되어, 농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증대로 장애 가정의 자립성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농장에서는 첫 수확이 이루어졌습니다. 50명의 부모님들이 모두 함께 옥수수와 콩을 수확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개월의 시간동안 잘 길러진 작물들은 각자의 농장 작업 참석률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3개월 동안 열심히 참여했던 부모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작물이 수확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참석률이 저조했던 부모들은 내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올해의 수확이 끝난 뒤, 장애가정의 부모들이 집으로 돌아가 농장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도록 씨앗과 비료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2018년에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공동농장 활동을 통해 장애가정의 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이를 통해 장애아동들의 삶에도 작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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