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뛰어넘는 특별한 공간, 두나마이 카페 오픈
유난히도 무더웠던 이번 여름, 밀알복지재단의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에는 한 여름의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곳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 말, 문을 연 ‘두나마이 카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두나마이 카페는 장애인의 직업재활교육 및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어로 두나마이(Dunamai)는 ‘할 수 있다.’ 또는 ‘능력이 있다’는 뜻으로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합니다.
두나마이 카페는 지체장애 근로자 2명, 발달장애인 근로자 3명, 청각장애인 근로자 3명과 매니저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 메뉴별로 직접 수화를 만들어 서로 소통하는 등, 서로간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채워가며 일하고 있고, 끝없는 노력 끝에 필리핀의 바리스타 국가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두나마이 카페의 개업식 날에는 수많은 지역 주민들의 방문과 더불어 필리핀의 KBS 방송국이라고 볼 수 있는 국영방송국인 ABS-CBN에서도 취재를 나올 만큼 두나마이 카페를 향한 지역의 관심과 애정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의 구성원들은 향후 두나마이 카페 2호점을 개업하여 또 다른 장애인 근로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손님들에게 내어드리는 커피 한 잔에 담겨 세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업장에서는 이와 같이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운영, 직업재활교육과 자립의 발판이 되는 취업 및 창업 연계 등을 통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눔으로 완전해지는 것입니다.”는 필리핀 사업장의 모토처럼 장애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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