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과 함께한 네팔 출정기 '카트만두에 희망을 심고 오다' 2013.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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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단에서는 지난 7월 29일(월)부터 8월 2일(금)까지 ‘MBC 나누면 행복’, 예지원씨와 함께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산골마을 탕곳과 강가에 위치한 빈민촌을 다녀왔습니다. 탕곳마을의 공사현장에서 땅을 파고 있는 로지나(12세, 여), 루페스(10세, 남) 남매를 만난 배우 예지원씨는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 아파해야 했습니다. 어린 남매는 먹을 것이 없어 학교를 결석하고 돈을 벌기 위해 하루 8시간씩 공사현장에서 땅을 파고 흙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이 쉬지 않고 일해서 받는 돈은 하루 150루피(한화 2,000원). 이들의 하루 일과는 공사현장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산에서 땔감을 구해 온 후 동생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습니다. 배우 예지원씨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 로지나에게 학용품을 선물해 아이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예지원씨는 어린 두 남매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초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을 하느라 따로 살고 있는 로지나의 언니, 오빠가 안정된 생활을 찾고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4남매 모두와 결연을 맺어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쓰레기더미가 쌓여있는 강가 빈민촌이었습니다. 쓰레기와 가축오물로 오염된 빈민촌에 약 30가구 정도가 살고 있었습니다. 돼지 돈사 근처에 천 지붕과 임시텐트로 집을 세워 생활하는 빈민촌 주민들은 오염된 물로 먹고 씻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집안 바닥도 진흙과 오물로 뒤덮여 있어 파리 떼로 가득한 상황이었습니다. 쓰레기로 뒤덮인 강가의 물로 씻고, 마실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배와 엉덩이 등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병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채로 가려움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네팔의 아이들을 만난 예지원씨는 “단 돈 ‘20루피(한화로 240원)’가 없어서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라면 하나 못 먹는 아이들이에요. 학교에 가야할 시간에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네팔에 너무 많아요. 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네팔의 빈민아동들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네팔 빈민아동에 대한 영상은 다가오는 8월 22일(목) MBC ‘나누면 행복’을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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