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난 9월 26일, 장애아동을 키우는 어머니 10분과 함께 아주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편안한 쉼과 따뜻한 위로가 가득했던 2박 3일간의 여행이야기를 소개합니다! 

MBC 나눔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는 장애아동을 홀로 키우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한모가정의 어머니 10분을 초청해 육아의 어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했습니다.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늘어가고 있지만 장애아동을 키우며 경제적, 정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장애아동의 부모를 위한 지원체계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 가운데 홀로 육아와 경제활동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한모가정 어머니의 어려움은 더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밀알복지재단과 MBC나눔은 어머니들이 일상의 어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도록 ‘힐링여행’ 코스를 준비했으며 여행 기간동안 장애아동을 돌봐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지원해 어머니들이 걱정 없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자녀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육아와 경제활동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한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0분의 어머니들은 추암해변, 논골담길, 무릉계곡 등 강원도 일대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탁트인 동해바다를 만끽했습니다. 어머니들을 위해 준비된 작은 콘서트와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머니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다른 어머니들의 편지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스스로와 서로를 따스하게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외치며 감동 속에 여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혼자 키우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건 불가능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번 여행이 아니었다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것을 지키고 책임져야 하는 엄마지만, ‘나’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또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장애아동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

어머니들의 특별한 힐링여행은 오는 10월 8일 오후 12시 20분에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어머니들의 감동적인 여행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