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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하는 말라위 독서교육 프로그램, ‘책 읽는 즐거움이 생겼어요!’

2021.05.10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의 ‘은코마드림커뮤니티도서관’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에서 리딩(Reading)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소리인데요! 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하는 말라위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말라위 리딩프로그램 단체 사진


말라위 초등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말라위의 초등학교(Primary School)는 총 8학년으로 크게 1~4학년(저학년), 5~8학년(고학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말라위 학생들에게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진급하는 시기는 매우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수업 언어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여자 아이


말라위는 4학년까지 수업이 현지어인 치체와로 진행되고, 말라위 공용어 중 하나인 영어를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5학년부터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수업언어가 달라지면서 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시험을 볼 때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로 인해 학년진급시험에 낙제할 경우 유급을 하고, 유급이 반복되면 학습에 흥미를 잃어 학교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리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리딩프로그램 시작!

수업언어의 전환으로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말라위 사업장이 ‘리딩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리딩프로그램은 말라위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은코마드림커뮤니티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아직 영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해 현지어와 영어가 함께 있는 동화책을 교재로 사용하여 큰 소리로 책을 읽습니다. 이렇게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하나씩 배워나가며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합니다.


도서관에서 리딩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책읽기, 혼자서도 잘해요

리딩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점점 수업 참여에도 자신감을 얻고, 읽기 능력도 향상되었는데요. 지난 1~2월에는 말라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긴급휴교령이 내려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라위 학생들은 집에서도 혼자 책을 읽는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은 도서관에 올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워크시트를 제작하고, 수업 음성을 녹음하는 등 비대면 수업을 철저히 준비하여 프로그램을 지속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학생 


말라위 국립도서관으로 견학을 다녀왔어요!

4월에는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있는 국립도서관으로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현장학습으로 수도에 처음 방문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도서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한껏 들뜬 마음으로 내부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아이들은 현장학습을 통해 말라위 국립도서관에서 책을 기부 받으면 어떤 과정으로 다른 곳에 배분되는지,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라위 국립도서관에서 견학중인 모습


국립도서관에서는 방문한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각 팀을 나누어 ‘영어단어 스펠링쓰기’ 릴레이 게임도 하고, 마을에서 수집된 전래동화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프란시스 선생님은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학습에 대한 동기도 자극되는 시간이었다’라며 뿌듯함을 나타냈습니다. 


말라위 국립도서관에서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도서관에서 이전에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영어단어 스펠링 게임도 재미있었고, 전래동화를 듣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첫 현장학습이었는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현장학습 참여학생 인터뷰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한 말라위 리딩프로그램.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하고,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해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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