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피어나는 희망,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202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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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장애인 훈련생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현지 이름: 사가르마타/Sagarmata)’를 비롯해 8,000미터 이상의 고봉 8개가 있는 네팔. 세계적인 경관만큼 수많은 등산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네팔은 남아시아의 대표적 빈곤국으로 꼽힙니다. 네팔의 주민들은 녹록치 않은 삶의 무게로 힘든 경제적 상황에 놓여있는데,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힘든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네팔인 입니다. 네팔의 장애인들 대부분은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해 취·창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2018년부터 네팔 ‘카브레(Karvre)’ 지역에서 VOICE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해 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팔 최초 장애인 직업훈련,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대응 밀알복지재단은 2018년 네팔 수도 ‘카트만두’ 근교인 ‘카브레’ 지역에서 네팔 현지 파트너기관인 ‘네팔척수장애인협회(Spinal Injury Sangh Nepal)’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네팔 최초의 장애인 전문 직업훈련 기관인 VOICE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했습니다.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했지만,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직업훈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여 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한국의 장애인 시설 감염병 대응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시설 내 코로나19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하고, 인근 병원 시설 등과 협력하여 센터 내 임직원과 장애인 훈련생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보건당국과 협력했습니다.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장애인 훈련생 코로나19 백신접종 모습 직업훈련을 위한 기숙사 준공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무사히 백신접종을 마친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는 장애인 직업훈련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를 준공했습니다. 이전에 직업훈련을 받던 장애인들은 약 5개월 간 진행되는 직업훈련 중에 숙식공간이 없어 인근 병원 시설을 임대하여 사용했지만, 기숙사 준공 후 장애인 훈련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기숙사 1년 반 만에 재개된 직업훈련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있었던 직업훈련 교육과정이 2021년 7월부터 재봉기초, 사무직 기초, 직업훈련강사 자격취득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1년 반 만에 재개된 직업훈련으로 총 35명의 지체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VOICE 직업훈련센터는 재봉기초반 장애인 훈련생들을 위해 입소일 1주일 전부터 매일 오전, 오후 2회 방역을 실시하였으며, 훈련생들도 입소하기 전부터 ‘척수장애인재활병원(SIRC)’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을 확인하고 입소 후에는 1주일간 자가 격리를 진행했습니다.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재봉기초반 훈련생 오리엔테이션 자가 격리가 끝난 후, 지역 장애인 재활병원의 전문 의료진(의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이해 및 대응 지침 교육’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약 5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함께 숙식하며 직업훈련을 진행하기에 센터 내 임직원과 장애인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네팔의 방역 기준에 따라 철저한 위생과 방역지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는 직업훈련강사 자격 취득반이 시작되었고, 이후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을 통한 사무직 취·창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무직 기초 교육반도 재개되었습니다. 네팔 VOICE 직업훈련센터 직업훈련강사 자격 취득반, 사무직 기초 교육반 장애인 직업훈련의 새로운 도약 지난 3년간 VOICE 직업훈련센터는 네팔 최초의 장애인 전문 직업훈련 기관으로서 장애인의 직업훈련 교육 커리큘럼과 환경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힘들었던 상황을 겪었지만,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하며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직업훈련 교육이 네팔 카브레 지역의 VOICE 직업훈련센터뿐만 아니라 네팔 전역에 확산되어 모든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교육 참여권 보장과, 더불어 장애인들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