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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올바른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해피앤딩학교’ 진행

2022.06.30

‘해피앤딩학교’ 1기 수료 단체사진


‘웰다잉(well-dying)’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웰다잉이란 인간의 마지막인 ‘죽음’을 존엄하게 받아들이며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노인인구 증가 및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웰다잉’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주택 생명의빛홈타운은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해피앤딩학교(Happy Anding School)’를 진행했습니다.


행복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해피앤딩학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6월 2박 3일 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생명의빛홈타운에서 ‘해피앤딩학교’ 1기를 개최했습니다. ‘해피앤딩학교’는 2018년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 이후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재고됨에 따라, 노인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웰다잉’을 할 수 있도록 개최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연명의료결정법: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기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


교육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고자 하는 웰다잉 특강 및 프로그램, 호스피스의 역사, 그리고 유산기부 등에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생명의빛홈타운 입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해피앤딩학교’는 강원남 소장(행복한죽음웰다잉연구소), 원혜영 대표(웰다잉문화운동), 원주희 이사장(샘물호스피스선교회), 최대헌 대표(드라마심리상담연구소)가 참석하여 행복한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해피앤딩학교 워크북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

밀알복지재단 초대이사장 손봉호


‘해피앤딩학교’ 첫째 날, 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초대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강원남 소장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원남 소장은 ‘행복한 삶, 행복한 마무리, 웰다잉’을 주제로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습니다. 


강원남 소장의 강연 모습


강연을 통해 수강생들은 ‘웰다잉’ 체크리스트로 평소 자신이 죽음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웰다잉’의 의미를 더욱 자세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강연을 마친 후에는 ‘나의 삶 되돌아보기’라는 주제를 통해 각자의 삶에 대해서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의미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더 나아가 자신에게 있어 죽음이란 어떤 의미인지 답변해보며 자신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습니다.”

- 강원남 소장


강연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
 
아름다운 삶으로 마무리하는 방법
두 번째 날은 원혜영 대표의 ‘내가 결정하는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원혜영 대표는 강연을 통해 점점 늘어나는 노령 인구와 노년의 삶은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웰다잉’을 위한 방법 중 유산기부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유산기부란 무엇인지, 유언장은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며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강연했습니다.

원혜영 대표

다음으로는 원주희 이사장의 ‘준비된 삶, 아름다운 삶’이라는 주제로 호스피스의 역사 및 소개, 준비된 죽음, 생사관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호스피스란 말기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인, 비의료인들이 함께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돌보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원주희 이사장은 호스피스의 목적이 ‘치료’가 아닌 ‘돌봄’임을 강조하며, 호스피스 돌봄을 통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습니다.

“준비된 죽음은 아름다운 삶의 흔적을 남기며,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원주희 이사장

원주희 이사장

마지막은 최대헌 대표의 ‘나에게 친절한 만찬’ 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대헌 대표는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이해하면서 타인에게도 친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친절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수강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초대하고 싶은 대상자를 ‘친절한 만찬’에 초대하여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회심리극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좌)최대헌 대표, (우)수강생과 최대헌 대표

최대헌 대표의 강연 모습

죽음 준비, 그리고 해피앤딩학교 1기 수료
‘해피앤딩학교’ 마지막 날, 죽음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원주희 이사장의 ‘죽음 준비의 실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은 여러 강의를 통해 ‘웰다잉’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좋은 죽음에 대해 학습한 수강생들이 유언을 남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관에 직접 들어가 어둠 속에 머무는 입관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유언장을 쓰고 있는 수강생

수강생들은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해피앤딩학교 1기 수료’를 마쳤으며 수료증도 전달 받았습니다. 한 수강생은 ‘해피앤딩학교’ 교육 소감으로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참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좌)홍정길 이사장, 수료증을 전달 받는 (우)수강생
  
‘웰다잉’의 씨앗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처럼,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또 하나의 과정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모두가 ‘웰다잉’을 통해 삶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피앤딩학교’, 유산기부 등의 교육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당신이 ‘웰다잉’으로 남긴 삶의 씨앗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울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유산기부 문의: 070-7462-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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