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샬롬 학교 체육대회 속 웃음꽃 피는 아이들 2023.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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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학교 체육대회 당일, 함께 웃고 있는 아이들 새 학기가 시작된 라이베리아 샬롬 학교에는 설렘 가득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열린 ‘샬롬 체육대회(Color Day)’에서는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뛰어 놀면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체육대회의 뜨거운 열기와 아이들의 열정이 남아있는 듯한데요. 라이베리아 장애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있는 샬롬 학교와, 장애의 불편함을 잊고 모두가 함께 화합했던 샬롬 체육대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바다와 마주한 나라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에 위치해있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국가, 라이베리아. 풍부한 지하자원과 비옥한 자연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독재정치와 내전 등으로 경제 기반이 파괴되어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최빈국이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의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16%에 달하지만, 이들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국가 차원의 장애인 정책이나 특수교육, 장애인 시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러 구호단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및 서비스를 마련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그 외 지역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로워 마기비(Lower Margibi)’ 지역이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 *희망학교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베리아 로워 마기비 지역에 그레이스 학교(Grace School)와 교내 특수학급으로 샬롬 학교(Shalom School)를 완공했습니다. *희망학교: 밀알복지재단과 SBS가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의 교육·성장·자립을 위해 건축한 학교 밀알복지재단 라이베리아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샬롬 학교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위한 샬롬 학교 샬롬 학교는 장애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교육 및 서비스를 통한 장애아동의 교육 및 건강,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한 장애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이루고자 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샬롬 학교 장애아동을 위한 학비 및 교육 물품 지원, 간식 및 급식지원, 의약품 지원, 학부모 교육, 방문상담, 통학 차량 운영을 통한 이동서비스 지원 등의 장애인 재활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총 22명의 장애아동이 지원받고 있습니다. 샬롬 학교 장애아동 에디슨과 아버지 밀알복지재단의 도움으로, 샬롬 학교 장애아동들에게 소중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샬롬 학교 일반 유치부 교실에는 2명의 장애아동이 통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에디슨(Edison)’ 아동은 손의 장애로 인해 글쓰기가 느린 편이지만, 보조교사의 도움으로 조금씩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샬롬 학교 장애아동 페이버와 어머니 ‘페이버(Favor)’ 아동은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는 난독증 증세가 있지만, 듣고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 학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샬롬 학교는 각 장애아동의 교육과 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장애아동 모두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기의 아동들에게 영양 가득한 간식과 급식, 비타민을 지원하여 아동들의 건강과 신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샬롬 학교 필드트립 샬롬 학교는 장애아동들의 이동지원을 위해 통학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함께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필드트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드트립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학교를 넘어 더 넓은 곳을 체험하고,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아동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하고, 경험하며,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샬롬 학교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열정 가득한 샬롬 체육대회! 이번 3월 샬롬 학교엔 아이들의 열기로 가득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마다 건기가 되면 열리는 ‘샬롬 체육대회(Color Day)’입니다. 샬롬 체육대회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샬롬 학교의 학생들과 그레이스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샬롬 학교 학생 15명, 그레이스학교 유치부 학생(평균 6세 아동) 22명이 함께 3가지 색깔(노랑, 파랑, 초록)로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삶은 계란을 조심스럽게 운반하고 있는 아이들 이번에 열린 샬롬 체육대회의 종목은 ‘숟가락 위에 삶은 계란 올려놓고 옮기기’, ‘2인 삼각 과자 따먹기’, ‘3인 축구 경기’, ‘보물찾기’ 총 4개의 게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종목의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승리를 위한 아이들의 열정과 응원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는데요. 첫 번째 종목으로 진행되었던 ‘숟가락 위에 삶은 계란 올려놓고 옮기기’에서는 아이들이 계란을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이동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운반에 성공한 아이들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자를 먹고 있는 아이 이어진 경기에서도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2인 삼각 과자 따먹기’에서는 팀원 2명이 서로의 발을 한쪽씩 묶고 열심히 달려가서 봉 위에 매달린 과자를 먹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와중에도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3인 축구 경기’에서는 월드컵 못지않게 모두가 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직접 경기를 뛰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은 비장애아동들과 함께 응원석에서 응원하며 서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목인 ‘보물찾기’를 끝으로, 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아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축구 경기를 보니까 너무 기뻐요. 다음에도 함께 응원하며 즐기고 싶어요!” - 샬롬 학교 장애아동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뿌듯했습니다. 모두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진행해서 더 좋았습니다.” - 샬롬 학교 선생님 열심히 공을 차고 있는 아이들 장애아동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Shalom(샬롬)! 3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려도, 온몸 가득 흙먼지를 뒤집어써도, 샬롬 체육대회는 모두에게 가슴 뛰는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보물(쪽지)을 찾아서 기뻐하는 아이들 비록 샬롬 학교는 외진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일뿐이지만, 이곳에서 소외받는 장애아동을 위해 밀알복지재단 라이베리아 사업장은 한 아동도 놓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변화와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라이베리아 샬롬 학교 장애아동들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Shalom(샬롬, ‘평화’를 뜻하는 히브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