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사업장 방문기 ③, 내일의 상점 ‘치소모 샵’ 이야기 2015.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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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사업장 방문기 ③, 내일의 상점 ‘치소모 샵’ 이야기
우리재단은 지난 10월 3일부터 11일간 말라위 사업장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경제도시 블랜타이어(Blantyre)의 마칸디 교도소, 수도 릴롱궤(Lilongwe)의 대양누가간호대학 사업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유서깊은 마을 은코마의 치소모 장애인센터 방문내용을 소개합니다. ▲ 치소모-밀알 센터
수도 릴롱궤에서 차로 한 시간여쯤 떨어진 곳에 유서깊은 마을 은코마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재단 말라위 지부에서 운영 중인 ‘치소모-밀알’센터가 있는 곳이지요. 2012년 시작한 치소모-밀알센터가 은코마 지역의 장애인들과 함께 호흡해 온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밀알복지재단은 급식지원, 기초·기능교육, 의료지원, 재가장애인지원,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치소모-밀알센터는 기능교육 활동이 장애인들의 자존감과 자립심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교육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손가방, 책갈피, 컵받침 등의 공예품을 외부로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치소모-밀알센터 운영비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본인들의 손으로 치소모-밀알센터의 운영비를 만들고, 본인들보다 장애의 정도가 더 심한 주변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 미술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
날로 향상되어 가는 제품의 질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며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치소모-밀알 센터.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지부에서는 판매의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자 장애인들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도맡아 운영하는 ‘치소모-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소모-샵'프로젝트는 가능한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자 은코마 시장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치소모-샵'을 세워 기능교육 생산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능교육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은 물품판매를 위해 수학을 배우고, 고객유치 및 상점운영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유사기관을 찾아다니며 마케팅 교육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미술, 재봉, 공예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시장의 트랜드를 익히고, 기술을 전수받는 원포인트 교육도 진행되는데요. 우리가 치소모-밀알 센터를 방문 한 그 날 이미 두 번째 원포인트 교육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를 놓칠까, 선생님이 그려가는 한 획, 한 획을 놓칠까 두 귀를 쫑긋, 두 눈을 반짝이며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장애인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재봉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 ▲ 치소모-밀알 센터 기능교육 수강생
기능교육을 수료한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 스스로 무언가 시도하기엔 주변환경은 아직도 터무니없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치소모-샵은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 희망의 상점인데요. 앞으로 치소모-샵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고, 치소모-밀알 센터의 장애인들과 어떤 내일을 만들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치소모-샵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