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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보고서

2015.06.08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보고서

 
 
-UNOCHA 통계 기준 사망자 8,669명, 부상 26,070명, 500,000채 이상 가옥 무너져
-복구비용으로 423억불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 임시 치료소에는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로 넘쳐났다.
 
  지난 4월 25일(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1934년 이후 네팔 최악의 지진으로 5월 26일(일)자 UNOCHA 통계 기준 사망자 8,669명, 부상 26,070명, 500,000채 이상의 가옥이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복구비용으로 423억불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주민들은 하룻밤 사이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매일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국제사회의 구호의 손길과 많은 구호단체들의 도움이 이어졌지만 광범위한 피해지역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 규모로 인해 한 달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복구와 재건은 꿈도 꾸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게다가 5월말 시작된 우기로 인해 집을 잃은 주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진 상황에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 피해조사를 위해 방문했던 Sankhu 지역의 무너진 건물들

  우리재단은 네팔 대지진 발생 3일째인 4월 28일(화), 피해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을 위해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였습니다. 특히 네팔 카트만두 인근 탕곳 지역엔 결연아동 400여명을 비롯해 네팔 밀알학교 장애아동 57명을 지원하고 있어서 긴급구호사업과 더불어 지원아동들의 생사여부 확인 및 지원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3차에 걸친 긴급구호팀 파견으로 현지에서 9개 지역 약 3만여 명의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식량, 위생키트, 태양광랜턴, 방수천막 등을 지원하였으며, 의료 인력이 부족한 현지에 전문 의료진을 파견하여 지진발생 이후 외부의 도움 없이 외상 및 질병으로 고통당하던 환자들을 치료하고 의약품을 배분하여 희망을 전하였습니다. 특히 구호 현장에서의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 발생 이후 도움을 손길이 닿지 않던 곳을 찾아 후원자님들의 마음과 정성이 전달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모금 중에 특별히 의미 있는 후원금 소식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캄보디아 호프스쿨 학생들과 말라위 치소모 밀알센터 장애인들이 보내온 지진 피해 구호성금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호프스쿨 350명의 학생들이 보내온 196만2천962리엘은 한국 돈으로 53만원의 값어치였습니다. 이 금액은 현지인 교사의 다섯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캄보디아 호프스쿨 학생들은 전원이 빈곤가정 출신이어서 그 정성이 더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말라위 직업재활센터인 치소모 밀알센터의 장애인들은 근로를 통해 발생된 수익 중 500달러를 모아 네팔 피해주민에게 전해달라고 보내왔습니다. 현지 화폐로 20만 콰차. 말라위에서 2명의 연간 총수입(1인당 GDP 269달러)과도 같은 큰 금액입니다. 앞서 필리핀 하이옌 태풍 당시에도 정성을 모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 장애인들의 비참한 삶을 생각할 때 우리 밀알의 사업이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보는듯하여 감사한 마음입니다.
 
▲ 캄보디아 호프스쿨 학생들이 네팔을 응원하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우리재단은 지난 5월 28일, 3차에 걸쳐 파견되었던 긴급구호팀을 철수시키고 오는 7월 모니터링 방문을 통해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의 장기재건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5월 말 시작된 우기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고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재단은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던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거주를 위한 가옥 건립 및 학교 복구사업을 통해 네팔 피해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 대지진 이후 곧이어 닥칠 우기철을 대비하여 방수천막을 긴급공수하여 배포하였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네팔 피해주민들은 여전히 도움의 손길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들에겐 희망을 이어갈 불씨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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