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터뷰 #2] ‘나에게 밀알은 심O전O 이다!’ 미디어사업실 윤성우 실장 2025.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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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이번 밀터뷰의 주인공은 방송사 PD 출신으로, 현재 밀알복지재단의 모금방송을 책임지고 있는 미디어사업실의 배테랑, 윤성우 실장님입니다. ![]()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에 입사한 밀알 9년차 미디어사업실 윤성우입니다. 밀알에서는 10년 근속에 10일 특별휴가가 주어지는데, 얼마 안 남았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Q. 밀알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방송을 통해 재단의 사업을 알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후원이 이어지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먼저는 그 방송이 제작되는 과정에 참여해 방송사, 제작팀, 셀럽 등과 소통하고 질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게 협력을 이끌어내는 업무가 있어요. 그리고 방송을 보고 대표 전화인 1899-4774로 전화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문의자분들께서 안심하고 편하게 후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 Q. 여러 전문가들과 원활한 협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신경 쓰시는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서로의 전문성을 잘 조화해서 최선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 발굴을 맡는 지부, 방송을 제작하는 제작팀, 셀럽과 소통하는 홍보팀 등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며 동시에 최고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게끔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Q. 후원 문의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응대 원칙이나 중요한 태도가 있을까요? 전화로 후원을 신청하시는 분 중에는 40대~60대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후원의 내용과 방법에 대해 보다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려 하고요. 무엇보다 절차에 앞서, ‘어떤 마음으로 전화하셨을까’ 생각하며 후원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를 견지하려고 합니다. Q. 미디어사업실에서는 해외 출장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2017년 마다가스카르 네, 맞습니다. 과거 SBS <희망TV> 방송을 계기로 밀알복지재단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저도 역시 입사 이후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케냐, 레바논 등 여러 해외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작년에는 KBS <바다건너 사랑> 촬영을 위해 말라위와 탄자니아를 다녀왔는데요. 국민엄마로 사랑받는 배우 김미경 님과 정영주 님이 함께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 지원사업에 더욱 공감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Q. 보통 해외 출장 전 어떤 준비를 하시나요? 현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부터 시작합니다. 처음 가는 팀원이나 셀럽들을 위해 예방접종, 의상, 짐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량을 준비하는 노하우도 터득했는데요. 예를 들어 컵라면들을 그대로 들고 가면 부피가 워낙 크니 용기, 면, 스프 등을 분리하여 각각 하나로 모아서 가져갑니다. 그럼 부피가 확 줄어드니까요. ![]() 2023년 케냐 Q. 지금까지 중에 가장 솔깃한 팁이네요. 나중에 해외에 길게 나가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미디어사업실 실장님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8년 MBC와 함께 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집 방송 <봄날의 기적>입니다. 코로나시기를 제외하고 올해로 벌써 7회째 방송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매년 4월, 밀알복지재단의 전 직원과 후원자분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주로 저소득 장애아동의 치료비 지원에 사용되고 있고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캠페인이 확대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Q. ‘봄날의 기적’ 캠페인 자체도 참 뜻깊고, 저는 무엇보다 캠페인 이름이 정말 인상 깊은데요. 이 제목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당시 MBC와 함께 수십 가지의 제목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여러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캠페인 시기가 4월인 만큼 ‘봄’이라는 단어를 꼭 넣고 싶었고요. 장애 아동에게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기적’을 선물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이름이 바로 ‘봄날의 기적’입니다. Q. 과거 방송국PD 경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땐 주로 어떤 일을 맡으셨나요? ㈜MBC나눔 PD(팀장)로 근무하며 사회공헌 방송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다양한 비영리기관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방송사와 협업하는 입장이 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과 비영리, 두 분야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행운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 Q. 두 가지 일을 다 경험하시면서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는 무엇인가요? 방송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시청률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지금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에 목적을 두며 ‘이 방송을 통해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또 방송 이후로 모금이 어떻게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밀알에서 일하시는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2019년 크리스마스 무렵,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음원수익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재단 사무실에서 MBC와 기부 전달식을 진행하는데, 갑자기 제작팀과 함께 방송인 유재석씨가 깜짝 방문하였습니다. 제작팀이 유재석씨에게도 비밀로 한 채 기부현장에 초대한 겁니다. 밀알에 유느님이 오시다니! 덕분에 저와 재단 직원들까지 <놀면 뭐하니>에 출연도 하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습니다. MBC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밀알복지재단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고, 이 기부금은 아동청소년 음악지원사업과 위기독거노인 지원사업으로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MBC <놀면뭐하니>와 밀알복지재단의 아동청소년 음악지원사업 협약식 Q.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밀알복지재단 입사를 꿈꾸는 분들과, 신입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팁이나 조언이 있을까요? 밀알복지재단에는 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이직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꼭 사회복지 전공이 아니어도, 자신의 전공과 전문성을 잘 살리면서 비영리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재단 홈페이지의 조직도와 채용공고를 참고해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또한 신입직원 분들께서도 채용공고를 통해 원하는 직무를 잘 분석해야겠지만, 회사가 신입에게 바라는 신선한 관점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무언가가 나를 움직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셔서 기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Q. ‘나에게 밀알은 OOO 이다’ 내가 생각하는 밀알에 대해 표현해 주시고,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나에게 밀알은 심야전화 이다.” 모금방송은 대체로 프라임시간보다 늦은 밤에 편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정 넘은 시간에도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 후원을 약속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감동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늦은 밤 전화 한 통의 감사함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밀알복지재단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다음에 함께할 밀알인은 누구일지 기대 부탁드리며, 또 만나요! Interviewer | 커뮤니케이션실 유종화 Interviewee | 미디어사업실 윤성우 편집 | 커뮤니케이션실 강희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