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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의 진심, 류승연 작가가 들려주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

2025.07.03


장애인의 일상과 마음을 담은 감동 에세이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장애인 가족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류승연 작가가 이번엔 직접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금, 그녀가 들려주는 따뜻한 오디오북을 만나보세요.



류승연 작가 낭독, 「나만 몰랐던 이야기」

류승연 작가는 본래 정치부 기자로서 40대 정치부장, 50대 편집국장을 꿈꾸며 탄탄대로 인생을 그렸습니다. 그러다 발달장애 자녀를 낳은 뒤 기자의 삶을 내려두고 육아에 전념하던 류승연 작가는, 엄마의 시선으로 장애인 가족의 삶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아들이 사는 세계(2024)』, 『배려의 말들(2020)』,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2021)』,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2018)』 등이 있으며, 특히 2024년 9월 개봉한 영화 <그녀에게>는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낭독에 참여한 류승연 작가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작을 직접 낭독하며, 「나만 몰랐던 이야기」 보이는 오디오북에 참여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일상 속의 장애인’을 주제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감동 실화를 모집하는 에세이 공모전입니다.


이번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는 류승연 작가의 낭독으로 제8회 장려상 수상작 ‘건강합니다’제10회 우수상 수상작 ‘우리의 모험’이 수록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시선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는데요. 류승연 작가 역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작품 속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낭독에 참여했습니다.


장애인 가족들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오디오북, 과연 우리에게는 어떤 감동을 전해줄까요?



건강합니다 - 제8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건강합니다’는 발달장애 아들 시현이와 가족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과, 그 안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보이’ 시현이. 

삶의 속도가 남들보다 조금 느릴 뿐, 튼튼한 팔다리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건강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때때로 그를 ‘아픈 아이’로 바라봅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잘 먹고, 잘 놀고, 누구보다 밝은 시현이에게 누군가는 ‘몸이 아픈 아이’, 혹은 ‘마음이 아픈 아이’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의 가슴 한편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현이가 말했습니다. “안 아파! 시현이 안 아파!”

어쩌면 시현이도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향해 ‘아프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시선을요.


류승연 작가가 낭독한 제8회 장려상 수상작 「건강합니다」에서 시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아프다는 건 그런 겁니다. 우리 시현이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신체가 아프면 온몸이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프면 모든 감정이 순간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는 아픈 아이가 아닙니다.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일 뿐입니다.

- 제8회 장려상 수상작 ‘건강합니다’ 중 



우리의 모험 - 제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매일 오가는 버스, 택시, 지하철.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 모든 교통수단이 ‘모험’이 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세 살배기 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엄마의 여정이 바로 그렇습니다.


면허가 없는 초보 엄마는 아픈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기 위해 30분 간격으로 오는 광역버스와 지하철을 타야 했습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주변의 소음, 사람들의 말소리, 짧은 간격으로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 

감각이 예민한 딸을 꼭 안은 엄마는 언제 어디서 ‘텐트럼(감정 폭발)’이 시작될지 몰라 늘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답답했던 아이가 울음을 터뜨린 날, 사방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과 깊은 한숨, 불편한 말들이 엄마를 향해 몰아쳤습니다. 

그 순간, 엄마의 마음에도 폭우가 내렸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서러움과 눈물이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엄마는 이 모험 같은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요?


제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우리의 모험」, 그 용기 있는 여정을 지금 만나보세요.



‘아이의 울음도, 제 울음도 멈추니

까만 밤하늘에 뜬 손톱 같은 달이 그제야 시야에 들어왔어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차분히 아이에게 말했어요.

해님이 집에 가고, 달님이 떴네. 우리도 집에 가자.

- 제10회 우수상 수상작 ‘우리의 모험’ 중



오래 사랑받을 사람, 장애인(長愛人) 이야기

“내 아이는 오래 사랑받을 사람, 장애인(長愛人)입니다.” - 영화 <그녀에게> 중에서


류승연 작가 에세이 원작, 영화 <그녀에게> 스틸컷(출처: 네이버)


낭독을 마친 류승연 작가는 “낭독하는 동안, 마치 제 이야기 같아 몇 번이나 울컥했습니다.”라며 진한 공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이 이야기가 장애인 가족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애 유무를 떠나,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을 존재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세요.



작가 류승연 낭독 '나만 몰랐던 이야기'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의 일상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공모전 홈페이지 바로가기


 


글, 편집 l 커뮤니케이션실 강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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