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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연] 후원자님의 나눔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2014.11.04



최근 들어 유선상으로 후원신청을 해주시는 후원자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후원신청을 요청하시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물어보는 도중 상대방의 목소리가 약간 저음이 되었습니다.

'전 대리인이구요 지로로 후원하신다고 합니다.‘

가끔 후원자님들 중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리인으로 은행직원을 바꿔주신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본인 확인을 위해 후원자님이 옆에 계시는지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여긴 OO 여자 교도소입니다. 후원을 하고 싶으신 분은 수감자입니다.’

그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태도가 약간 조심스럽게 변하였습니다.
다시 인적사항을 물어보고 후원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사회와 단절된 교도소 안에서 후원으로 밀알과 인연을 맺으신 후원자님..
어떤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하셨는 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후원자님의 나눔이라는 베품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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